포인트 랭킹
스포츠분석
스포츠뉴스
게시판
안구정화

'대박' 이정후 환상 보살! 폭풍 2루타+3출루 원맨쇼, 그런데 팀은 4-8 허무한 패배라니... [SF 리뷰]

컨텐츠 정보

본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 1개를 때려낸 뒤 볼넷 2개를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보살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원맨쇼 활약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212cf07a2a8caf04eda4563bffb0c48d_1747889566_4651.png
 


이정후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6(192타수 53안타) 6홈런, 2루타 14개, 3루타 2개, 31타점 30득점 13볼넷 26삼진 3볼넷(1실패) 출루율 0.322 장타율 0.464, OPS(출루율+장타율) 0.786이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맷 채프먼(3루수), 이정후(중견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이었던 우완 에이스 로건 웹이었다.


이에 맞서 캔자스시티는 마이켈 가르시아(3루수),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 비니 파스콴티노(지명타자), 살바도르 페레즈(1루수), 마크 칸하(좌익수), 드류 워터스(우익수), 프레디 페르민(포수), 마이클 매시(2루수), 카일 이스벨(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 중이었던 좌완 다니엘 린치였다.


212cf07a2a8caf04eda4563bffb0c48d_1747889572_697.png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1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정후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뒤 2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이어 3구째 낮게 떨어지며 존에 살짝 걸치는 체인지업에 재차 배트를 헛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뒤진 가운데, 3회말 선두타자 채프먼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상대 투수는 두 번째 투수 우완 조나단 볼란. 이정후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대결을 벌였다. 초구 바깥쪽 96.7마일(155.6km) 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뒤 2구부터 4구까지 바깥쪽 볼을 잘 골라냈다. 5구째 154.4km 포심 패스트볼은 바깥쪽 존에 걸친 스트라이크. 이어 6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으로 깊게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헬멧이 벗겨지도록 폭풍 질주를 펼치며 세이프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올 시즌 이정후의 14번째 2루타였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팀이 2-6으로 뒤진 4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스티븐 크루스. 이정후는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가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약 한 달, 그리고 24경기 만에 볼넷을 골라낸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가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플로레스가 직선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212cf07a2a8caf04eda4563bffb0c48d_1747889601_4897.png
 


계속해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8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파울을 친 뒤 7구째를 공략했으나 우익서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어 9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라모스의 투런포로 4-8을 만든 상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다섯 번째 타석을 밟았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볼을 골라내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완성시킨 순간. 그러나 플로레스가 우익수 직선타,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정후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2-8로 계속 끌려가던 9회초. 2사 1, 2루 상황. 매시가 때린 타구가 중전 안타로 연결되며 이정후 앞으로 굴러갔다. 이정후는 침착하게 포구한 뒤 바로 홈을 향해 뿌렸다. 이어 홈에서 접전이 벌어졌고, 발이 다소 느린 페레즈가 홈 송구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정후의 송구 방향이 태그하기 딱 좋을 정도로 홈 플레이트 기준, 3루 쪽으로 향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정후의 올 시즌 5번째 보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홈런 3방과 함께 8안타를 때려냈지만, 16안타의 캔자스시티를 넘어서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끝내 4-8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29승 2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3 / 1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