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06월17일 롯데 vs 한화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이 선발 등판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을,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두 투수 모두 각각의 사정에 따라 시즌 중반 승부처를 맞이하게 된다. 롯데는 최근 타선의 부진과 부상 여파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이며, 한화는 상승세 속에 5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한화는 타선의 응집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이번 원정 시리즈의 첫 경기부터 잡고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2. 홈팀 분석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좀처럼 상위권 도약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KT를 상대로 완봉패를 당하며 타선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드류 앤더슨에게 삼진 11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난 것은 선수단 전체의 집중력 저하와 연결된다.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3.5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상 허용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5월 24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던 기억은 이번 경기에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홈 경기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반등의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페이스로는 퀄리티스타트 달성 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불펜진은 최근 들어 비교적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직전 경기에서 이민석이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은 득점을 하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윤성빈과 김상수 등 중간계투진도 무실점으로 버텨주며 제 몫을 해주고는 있으나, 리드를 잡았을 때 끝까지 지켜낼 수 있는 클로저의 안정감은 다소 부족하다.

타선은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경기에서 5안타에 그쳤고, 경기 내내 상대 투수에게 압도당했다.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 베테랑 타자들이 제대로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겹쳐 득점 루트가 제한적이다. 사직에서의 경기이기 때문에 다소 반등이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타격 밸런스 회복 없이는 점수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3. 원정팀 분석 – 한화 이글스

한화는 이번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젊은 타자들의 발전으로 중위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교체 영입된 라이언 와이스는 놀라운 안정감으로 팀의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와이스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최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쾌조의 페이스를 과시했다. 와이스는 롯데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여왔는데, 금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제구 중심의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불펜진도 최근 상승세다. 직전 경기에서는 문동주가 3.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이후 불펜이 5.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마무리 투수인 박상원이 불안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불펜진 전체적으로는 좋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복이 적은 편이다.

타선은 점차 살아나는 기미가 보인다. LG전에서 송승기와 불펜을 무너뜨리며 10득점을 기록했고, 노시환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노시환뿐만 아니라 오선진, 채은성, 하주석 등도 최근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롯데의 흔들리는 마운드를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매치업에서 이미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크다. 와이스는 최근 호투를 이어가고 있으며, 롯데 타선을 상대로도 꾸준히 강했다. 반면 데이비슨은 최근 연속된 부진과 한화전에서의 안 좋은 기억이 겹치면서 심리적인 부담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비슨이 5이닝 이상 버텨줄 수 있다면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으나, 초반 실점 시 롯데 입장에선 경기 내내 쫓아가는 입장이 될 수 있다.

불펜도 한화가 약간 우위에 있다. 특히 경기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양 팀 타선의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데, 현재 흐름상 한화가 앞선다. 롯데는 홈에서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타선의 리듬이 살아나지 않으면 와이스 공략은 쉽지 않을 것이다.

타격에서는 막상막하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득점력은 한화가 앞서는 편이다. 중심타선의 장타력과 하위 타선의 연결 플레이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경기에서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공격 흐름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집중타 생산이 어렵다.

5. 픽 추천

승패 추천 : 한화 승

→ 와이스의 안정적인 피칭과 타선의 응집력이 더해진 한화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핸디캡 추천 : 롯데 +1.5 승

→ 접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핸디캡에서는 롯데 사이드 접근도 고려할 만하다.

언오버 추천 (기준점 7.5 기준) : 언더

→ 한화의 투수력이 강세이고, 롯데의 타선이 부진한 만큼 다득점 경기는 힘들 수 있다.

5이닝 승패 추천 : 한화 승

→ 와이스의 1차전 강세와 데이비슨의 흔들림을 감안할 때, 초반 주도권은 한화가 잡을 가능성이 높다.

6. 결론

6월 17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 이미 기울어진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의 와이스는 이미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고, 롯데 상대로도 강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반면 롯데의 데이비슨은 시즌 초반의 날카로움을 잃고 최근 불안한 경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화는 타선이 점차 살아나고 있고, 불펜 역시 안정감을 되찾는 중이다. 반면 롯데는 부상자 이탈과 함께 타선의 응집력이 무너진 상태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할 때, 한화가 원정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는 5:2로 한화 승리가 유력하며, 와이스의 9승 달성과 함께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