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06월17일 삼성 vs 두산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중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3연전 첫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삼성은 홈에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며, 두산은 원정에서도 강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순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삼성의 원태인과 두산의 콜 어빈 모두 시즌 내내 팀의 핵심 선발로 활약해 왔으며, 휴식 후 나서는 경기라는 점에서 각각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는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홈팀 분석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현재 시즌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마운드와 타선의 기복이 크고, 특히 홈 경기에서 타격 침체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는 점이 큰 고민이다. 이번 경기의 선발은 원태인으로,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충분히 준수한 성적이지만, 직전 NC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피안타 9개를 허용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다만, 원태인은 푹 쉬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홈 경기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도 나쁘지 않아 초반 경기 흐름을 잡아줄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 흐름을 보면 피안타율이 다소 높아지고 있어 제구와 컨디션 점검이 필수적이다.

불펜은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던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불펜진이 무려 10실점을 내주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승민, 김대호 등 젊은 투수들이 많지만 아직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부족하다. 특히 홈에서 분위기가 한 번 꺾이면 전체 불펜진이 흔들리는 패턴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후반부 마운드 운영에 대한 우려가 크다.

타격은 최근 경기에서 집중력 결여가 뚜렷하다. 고영표를 상대로 10안타를 쳐냈지만 3득점에 그쳤고, 이는 장타와 집중타 부족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최근 홈 경기에서는 장타 생산력이 급감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자욱, 피렐라, 강민호 등 주요 타자들이 기복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인 타선 밸런스도 좋지 않다.

3. 원정팀 분석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시즌 중반 이후 점차 경기력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선발진과 불펜 모두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경기 선발인 콜 어빈은 시즌 5승 6패, 평균자책점 4.05로 다소 기복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기록하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특히 이 경기는 타선 지원이 부족하여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어빈은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삼성 상대로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바 있으며, 삼성 타자들과의 궁합도 괜찮은 편이다. 휴식 후 등판인 만큼 몸 상태와 밸런스가 유지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할 수 있다.

불펜은 현재 두산의 강점 중 하나다. 최근 곽빈이 7.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김택연이 1.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여주었다. 특히 최근 경기들에서 승리조 불펜을 효율적으로 아끼면서 운용에 여유를 갖고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다. 리드 상황에서 후반 운영만 잘 해낸다면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타선은 전체적으로는 중간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후반에 힘이 빠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정현우 상대로 얻은 3득점도 상대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점수였고, 키움의 불펜 상대로 3.2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친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박계범, 양석환, 김재환 등의 중심 타선은 여전히 장타 한 방이 가능하고, 집중력 있는 공격이 나올 경우 단번에 흐름을 뒤집을 수 있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안정적인 선발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초반 득점보다는 중반 이후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원태인의 안정적인 투구에 기대를 걸 수 있으나, 최근 피안타율이 다소 높고 불펜의 난조가 이어지고 있어 후반이 문제다. 특히 홈 경기에서 한번 무너지면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은 리스크가 된다.

반면, 두산은 콜 어빈이 삼성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 불펜 운용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선발이 6~7이닝을 소화한 뒤 곽빈–김택연–정철원 등으로 이어지는 승리조가 작동한다면 리드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

타선에서는 양 팀 모두 폭발적인 타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두산이 보다 응집력 있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실책 유도나 주루 플레이 등을 통해 적은 찬스에서도 점수를 뽑아내는 능력에서 삼성보다 한 수 위다. 따라서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 마운드와 집중력에서 우세를 점하는 두산이 한 점차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5. 픽 추천

승패 추천 : 두산 승

→ 선발이 막상막하인 가운데, 불펜 안정성과 후반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는 두산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핸디캡 추천 : 두산 -1.5 승

→ 1점차 접전이 예상되지만, 후반 추가점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핸디캡 커버 가능성도 있다.

언오버 추천 (기준점 7.5 기준) : 언더

→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안정감과 타선의 기복을 고려할 때, 다득점보다는 투수전 양상이 예상된다.

5이닝 승패 추천 : 무승부

→ 선발들의 호투가 기대되는 만큼, 초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6. 결론

6월 17일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경기는 선발 원태인과 콜 어빈의 정면 대결로 압축된다. 두 투수 모두 휴식을 갖고 정상 컨디션으로 나서기 때문에 경기 초반은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기 중후반부로 넘어가면 마운드 운영과 불펜의 안정성에서 두산이 앞서는 모습이며, 특히 삼성의 최근 불펜 붕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타선에서도 두산은 실책을 유도하거나 잔루 없이 점수를 뽑아내는 응집력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은 홈에서의 타격 기복이 심하다는 점에서 후반 집중력이 요구된다. 전체적으로 접전이 예상되지만, 경기 후반을 장악할 수 있는 전력과 체계를 갖춘 두산이 4:3의 근소한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