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06월17일 요코하마 vs 세이부

1. 경기 개요

2025년 6월 17일 열리는 일본프로야구(NPB) 교류전에서는 센트럴리그 소속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퍼시픽리그의 세이부 라이온즈가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이번 교류전 일정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선발 매치업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는 메이저리그 출신 에이스 트레버 바우어를 내세우며 홈에서 반등을 노리고, 세이부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이마이 타츠야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가려 한다. 접전이 예상되지만, 선발 및 불펜 안정감에서 우위를 점한 세이부가 근소하게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2. 홈팀 분석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요코하마는 이번 시즌 전력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교류전 들어 경기 후반의 집중력 부족과 불펜의 기복 있는 운영으로 아쉬운 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트레버 바우어는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피로 누적의 영향으로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해지고 있다. 12일 오릭스 원정에서는 5.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특히 6회 들어 급격히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바우어는 홈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낮고 WHIP 수치도 양호해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4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하는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장기이닝 소화보다는 5~6이닝을 소화하며 최소실점으로 막아주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치다.

불펜진은 최근 경기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 조던 윅은 8회 등판 후 2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날렸고, 이시다 유타로는 경기 초반은 잘 버티지만 홈런 허용이 잦다. 믿을 수 있는 마무리나 셋업맨이 부족하다는 점이 근본적인 약점이다. 미야기, 이세 히로키 등은 순간적인 제구 불안이 있는 투수들이기에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강한 신뢰를 주기 어렵다.

타선은 최근 들어 조금씩 반등하는 흐름이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여전히 아쉽다. 마츠모토 하루와 마츠모토 유키 등 일부 타자들이 분전하고 있으나 6회 초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점은 팀 전체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홈에서의 타격은 원정보다 낫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3. 원정팀 분석 – 세이부 라이온즈

세이부는 올 시즌 투수력이 팀의 핵심 전력이지만, 타격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이마이 타츠야는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리그 최고의 선발 중 한 명이다. 7일 히로시마전에서는 7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해당 경기는 교체 타이밍을 놓친 벤치의 판단 미스로 볼 수 있으며, 그 이후 3일의 추가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히 재정비된 상황이다.

이마이는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 타선이 다소 약하더라도 이마이 혼자 힘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유형이다. 특히 바깥쪽 제구가 탁월하여 요코하마 타자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세이부의 불펜은 최근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타케우치 나츠키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경기를 비롯해 이후 필승조가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평균자책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실점 억제력은 높고, WHIP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경기 후반 신뢰를 가질 수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최근 6회에 터진 하세가와 신야의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일 정도로 득점력이 크게 떨어져 있으며, 특히 교류전 원정에서는 거의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부족하고, 하위 타선에서는 생산력이 떨어지다 보니 공격 흐름이 쉽게 끊기고 있다.

4. 최종 분석

이번 경기는 선발 싸움에서 세이부가 분명히 우위에 있다. 바우어가 홈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최근 4일 간격 등판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감지되고 있고, 6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반면 이마이는 휴식을 충분히 취했고, 시즌 전반적인 안정감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다.

불펜에서도 세이부가 우세하다. 최근 경기에서 조던 윅 등 요코하마 불펜의 불안정한 모습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세이부는 마무리 포함 필승조 운영이 안정화되어 있으며, 1점차 경기를 지켜내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타선에서는 요코하마가 홈 경기에서의 성적과 집중력을 고려할 때 미세하게 앞설 수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 능력이 부족하고, 세이부가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 간다면 이 점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5. 픽 추천

승패 픽 : 세이부 라이온즈 승

→ 선발과 불펜에서 우위를 점한 세이부가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핸디캡 픽 : 요코하마 +1.5 승

→ 로우 스코어 경기 가능성이 높고, 바우어도 무너지지 않는 이상 대패 가능성은 낮다.

언오버 (기준점 6.5 기준) : 언더

→ 양 팀 모두 투수력이 강하고 타격감이 부진한 상황에서 6점 이내의 저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6. 결론

요코하마는 바우어가 홈에서 강한 점을 살려 반등을 노리지만 최근의 투구 내용과 피로 누적이 걱정거리다. 불펜의 기복과 중심 타선의 부진은 여전히 극복되지 않은 약점이다. 반면 세이부는 이마이 타츠야의 에이스다운 피칭과 안정적인 불펜 운영을 통해 접전 상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타격에서는 큰 기대를 걸 수 없지만 투수진의 힘으로 승부를 가져가는 팀 컬러가 이번 경기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스코어는 3:2 혹은 2:1 수준의 세이부 신승을 예상하며, 전체적으로는 언더와 핸디 무승부 혹은 요코하마 핸디 커버를 동반한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